[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다시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10일 알코아가 장마감후 지난 3개월간의 실적을 내놓는 것을 필두로 구글, JP모간 체이스, 웰스 파고 등이 어닝 시즌 첫 주에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2011년 10월 이래 1분기 어닝 전망은 곤두박질친 반면 S&P500지수는 급등했다. 1분기 전망은 이전의 수개 분기만큼 밝지가 못하다.
투자자들은 성장둔화가 시장 가격에 반영된 상태인지, 어닝이 신통치 않을 경우 지난 2일 4년래 고점을 찍은 이후 주춤주춤 뒷걸음질쳐대는 S&P500지수의 전면적 후퇴가 촉박될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유럽의 위기가 재점화된 가운데 펀드 매니저들 역시 기업들의 건강을 측정하기 위해 어닝을 잔뜩 주시한다.
강력한 실적이 나와준다면 수개월간 이어진 랠리가 연장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 하락의 촉매제로 작용하게 된다.
유럽경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제대로 버텨주고 있음을 시사하는 경영자들의 향후 전망은 시장을 지지하게 된다. 그러나 주문이 감소하고 소비자출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 향후 어닝전망은 하향조정을 피할 수 없다.
최근 추세는 그리 고무적이지 못하다.애널리스트들은 전망을 축소했고 경영자들은 더욱 조심스러워졌으며 전체적인 성장률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S&P500기업들의 어닝은 1분기에 3.2% 오를 것으로 보인다. 4분기의 9.2%, 2011년 1분기의 19%에 비할바가 못 된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개월간 전망치를 꾸준히 축소했다. 그러나 전망치 축소와 상승간의 비율은 지난달 안정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최근 노트를 통해 "애널리스트들이 여전히 전망치를 축소하고 있지만 그 비율은 줄어들었다"고 이같은 현상을 설명했다.
지난 몇주간 미국의 전반적 수요 개선을 보여는 경제지표들로 증시가 랠리를 펼쳤으나 어닝 성장전망은 눈에 띄게 축소됐다.
2011년 10월 1일 조사에서 올해 1분기 어닝은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전망치는 3분의 2가 축소됐으나 S&P500지수는 27%의 상승폭을 작성, 전망치 둔화가 시장에 반영됐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 씨티그룹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 토비아스 레브코비치는 "투자자들이 상방 서프라이즈에 너무 익숙해진 상태라는 점 역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월요일 시장은 금요일(6일) 발표된 실망스런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3월 비농업부문의 새로운 일자리는 12만개가 늘어나는데 그치며 지난해 10월 이래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업률은 3년래 최저수준인 8.2%로 내려섰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0만 3000개의 일자리 증가와 8.3%의 실업률을 예상했었다. 지난달 고용둔화는 평년보다 따듯한 날씨로 인한 영향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피듀서리 트러스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이클 멀레이니는 비농업부문 월간지표에서 보듯 최근의 지표개선세는 날씨의 영향을 받은 일시적인 결과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분기 어닝은 빈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시경제 환경이 그다지 시장 친화적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부진한 기업실적이 시장에 강력한 역풍을 불러오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부진한 월간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을 찾을 수 있다.
2분기는 첫 주를 우울하게 마감했다. 2분기 첫 거래일을 2008년 5월 중순 이후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S&P500지수는 0.7%의 주간손실을 기록했다. 올들어 최대 주간낙폭이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주 각각 1.2%와 0.4% 떨어졌다.
4월의 둘째주 전망은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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