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들어 금속 원자재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팔라디움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어 주목된다.
팔라디움의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공급은 줄어들기 시작해 연말까지 최고의 수익률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연초 이후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의 팔라디움 보유 규모는 14% 증가해 2010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금과 백금 보유량 증가폭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수치다. 연초 이후 ETP의 금 보유 규모는 1.4% 증가했고, 백금과 은이 각각 8.5%와 2.5% 증가했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올 연말 팔라디움의 가격이 온스당 850달러까지 상승, 현 시세에서 30% 이상 급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금 값 상승 전망치인 13%와 백금 상승 예상치 9.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팔라디움은 올해 금속 원자재 섹터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은 품목 가운데 하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자동차 판매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결과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에 따르면 자동차 부문이 팔라디움 수요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가 팔라디움 생산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데다 세계 최대 생산지인 러시아의 재고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TD 증권의 마트 멜렉 상품전략가는 “금속 상품 가운데 팔라디움의 투자 매력이 가장 높다”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러시아를 포함한 공급이 뚜렷한 감소 추이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올해 팔라디움 공급 규모가 60% 급감할 전망이다.
HSBC의 찰스 모리스 펀드매니저는 “마이너스 수준인 실질금리가 금속 상품 가격의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가까운 시일 안에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