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지난해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가 회원사들로부터 거둬들인 협회비는 53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황이 악화됐지만 회비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1년도 금투협의 회비 수익은 536억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476억3100만원)대비 12% 가량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8월 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증권업황이 급격히 악화됐지만 회원사들로부터 거둬들인 회비는 오히려 증가된 셈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회원사들의 영업환경이 악화되는데 오히려 회비를 많이 거둬들인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회원사들이 낸 협회비 내역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협회비 분담구조에 대해서도 업계 일각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협회비 분담기준중 거래대금에 대한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증권사의 수익구조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키움증권이다. 브로커리지 분야에 특화된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기준으로는 업계 순위가 13위에 불과하지만 협회비의 분담 비중은 업계 최상위권이다.
정회원 기준 현행 협회비는 거래대금 70%, 영업수익 22.5%, 자기자본 7.5%를 적용해 회원사들에게 분담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 협회비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자 금투협은 협회비 분담구조의 제도 개선을 올해 주요 과제중 하나로 정했다.
외부용역을 통해 상반기중으로 내부 개선안을 확정하고, 하반기에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안에 최종 개선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금투협은 협회비의 분담 내역을 비공개로 하고 있다. 회원사들조차 자신들이 내는 협회비외에는 공식적으로 타사의 협회비 내역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용을 분담하는 증권사는 1년에 약 30~40억원 수준의 협회비를 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금투협의 총 수입은 83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비 536억원 외에 사업수입 130억원, 사업외수입 163억원 등이다. 사업수입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전형료 수입으로 5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수수입 37억원, 임대수입 26억원 등이다. 830억원의 수입중 협회는 지난해 782억원을 지출해 48억원의 수지차익을 남겼다. 비용중 인건비가 245억원을 차지했다. 인건비는 전년(223억원)대비 22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이밖에 사업비 249억원, 관리비 126억원 등이 주요 지출 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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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