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채권시장으로 시중 유동성 유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후순위 채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것인지 관심이다.
은행 후순위채에 대한 발행 조건은 내년 초 바젤 III 글로벌 금융규제 적용 시점을 기준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27일 하나대투증권 김상만 애널리스트는 "현재 은행들이 자기자본비율 가운데 보통주 자본비율은 양호한 상태"라며 "따라서 올해 안에 은행들이 후순위채를 발행할 유인은 크지 않지만 만약 발행이 될 경우 기존 채권자들에게 유리한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년 1월부터 바젤 III 규제 도입에 따라 은행들 후순위 채권도 자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특성을 갖춰야만 한다.
따라서 바젤 III 도입 이후 은행들은 보통주 비중을 높이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거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젤 III 가 도입되면 은행은 위험 자산 대비 보통주 자본 비중을 2%에서 4.5%까지 높여야 한다. 이는 위기 발생시 자본 손실의 흡수 능력을 확대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주식 등으로의 전환조건이 있는 후순위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위기 시 자본으로 즉시 전환되는 조건의 신종 자본증권 후순위채 투자한 경우 보유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기존 주식 투자자의 주주 가치를 희석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같은 조건으로 발행되는 후순위채가 내년부터 시장에 나올 경우 상대적으로 기존 채권자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또한 은행채에 대한 투자분석 방식도 외부 지원 가능성 배제한 개별 은행의 펀더멘털 분석에 더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현재 시중에서 은행채는 공사채와 함께 가장 우량한 섹터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스프레드도 크게 축소돼 있는 상황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바젤 III 도입 이후 은행들의 자본구조는 질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기존 채권자에게는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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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