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기자수첩] 손수조 후보의 고무줄 선거비용

기사입력 : 2012년03월26일 10:39

최종수정 : 2012년03월26일 11:04

- 트위터 "세상물정 모르는 치기가 서민 우롱" 비난 확산

[뉴스핌=최주은 기자]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의 선거비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손 후보가 연봉과 원룸 보증금 어느 곳에서 선거비용을 충당하는지조차 헷갈리는 상황이다.

애초부터 진실이 아니어서일까? 말 바꾸기의 종결판일까? 손 후보 측의 선거비용 관련 잡음이 절정에 이른 상황에서 이제는 후보와 선거사무소 측의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
당초 손 후보는 출마하면서 "저는 제 1년치 연봉 3000만원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는 도전에 나섰다"면서 "3000만원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데 어쨌든 제겐 전 재산"이라고 설명했다. 손 후보의 공천자 정강정책 연설문에 게재된 내용이다.

하지만 지난 23일 손 후보 선거사무소는 '손수조 후보의 재산 4억 및 3000만원 선거’ 공약파기 논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손 후보는 지난 2009년 5월부터 2010년 11월 30일까지 한 홍보대행사에 재직했다. 당시 후보자가 받은 연봉은 실수령액 기준 2000만원 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 후보가 1년 남짓 일하고 받은 연봉은 3000만원이 아닌 2000만원이었다는 것이다. 또 당초 선거비용을  ‘연봉’이 아닌 ‘원룸 전세자금’이라고 밝힌 바 있어 말 바꾸기 논란까지 이어지고 있다.

손 후보의 선거비용이 연봉 2000만원도 아니고, 원룸 전세자금 3000만원도 아닌 ‘연봉 3000만원’으로 어느새 둔갑돼 있었던 것이다.

뉴스핌 확인취재에 따르면 손 후보의 재산공개에서 밝혀진 원룸 보증금 3000만원은 정확히 원룸 전세자금이 아닌 원룸 보증금이다. 손 후보 측 선거사무소 관계자를 통해 “손 후보가 남영동 소재 원룸에 보증금 3000만원, 월 30만원의 월세를 내고 임대차 계약을 맺은 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손 후보가 발표한 공천자 정강정책 연설문과 해명자료를 낸 선거사무소 측의 선거비용 내용이 상이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손 후보 선거사무소 측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오늘 내일 중 해명자료를 낼 것”이라고만 밝힌 뒤 추가 언급은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3000만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당차게 나선 손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현실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공약 파기를 한 데 대해 지지했던 시민들의 실망감도 크다. 

젊은 정치신인으로서 야심차게 내놓은 첫 공약을 중도에 포기했다는 점에서 공약에 대한 판단이 경솔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그를 지지했던 원동력이 이제 그에게 공약파기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비난의 화살을 고스란히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보고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태도와 세상물정 모르는 그의 치기가 서민들의 민심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트위터에서는 “어린애 장난에 놀아난 새누리, 기대도 안했으니 실망도 안한다”, “손수조 재산이 4억이 넘고, 3000만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은 의아함을 넘어 세상물정 모르는 치기의 버무림” 등 조롱과 냉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손수조 후보의 ‘3000만원으로 선거뽀개기’를 은근 응원했었다”며 “그런데 후보등록을 하며 공약을 파기하고 재산이 4억이 넘는다는 것을 보고...역시 한나라 아니...새누리라고 생각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 후보는 후보자 등록 시 모친 명의로 등록된 재산 4억3465만원 이외에 본인명의 전세권 3000만원을 포함 총 4억6465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신인 정치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손 후보의 깔끔한 해명을 기다린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