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주택시장 침체로 수익형 주거상품 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중대형 건설사들이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을 선보이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가 중소규모 단지 아파트보다 인기가 높듯 대규모 오피스텔도 오피스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들 대단지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버금가는 커뮤니티와 편의시설 및 보안시설을 갖추고 비교적 기존보다 관리비도 저렴하게 청구되기 때문에 입주민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또 입지와 교통이 우수한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여건이 좋은 편에 속한다. 결과적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장점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을 모으는 이유인 셈이다.
실제 분당신도시 서현동 풍림아이원플러스(1968실)은 대단지 구성으로 인근 오피스텔에 비해 관리비가 저렴하다. 이 단지의 전용 35㎡ 연평균 관리비는 월 13만6297원이며, 같은해 입주한 인근 LG분당에클라트(368실)의 전용 35㎡는 월 15만1910원으로 나타나 대단지 오피스텔이 더 저렴한 관리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도 대단지 오피스텔은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6월 대우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한 1249실 규모 '송파 푸르지오 시티'는 평균 8.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00% 계약을 마쳤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한화건설이 문정동에서 선보인 '송파 한화오벨리스크'(1533실, 평균 8대1)도 1주일 만에 계약을 모두 끝냈다.
11월 부산 해운대 ‘한양수자인 마린’(570실)은 평균 1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분당 ‘엠코 헤리츠’도(570실) 12월 분양해 평균 20대 1의 청약 경쟁률 기록, 모두 전 평형이 마감돼 업계에 이슈가 된바 있다.
이들은 아파트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대단지 프리미엄을 오피스텔에도 적용해 차별화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대단지 아파트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보안장치를 내세우는가 하면 불편한 기계식 주차장이 아닌 자주식 주차장 설계, 넓은 휴게공간 등을 내세워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소규모 오피스텔보다 미분양의 위험이 크다는 부담이 있지만 대단지 아파트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기반 시설 마련 등으로 향후 거래가 많아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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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