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2010~2011년 자본유출입 규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외국은행 국내지점(이하 외은지점)은 '유럽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자금조달·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8개 외은지점의 순자금조달·운용 규모는 118조1000억원(평잔기준)으로 차입금 및 유가증권 감소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조원 감소했다.
외은지점의 차입금은 외화차입금(-4.6조원), 콜머니(-5.5조원) 등 단기차입금을 중심으로 7조8000억원 감소했다. 단기차입 감소는 선물환포지션 한도 규제(2010년 10월) 및 외환건전성부담금 부과(2011년 8월) 등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 시행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해 차입금은 유럽계가 전년동기 대비 10조1000억원 감소(-21.0%)한 반면, 아시아계는 전년동기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금감원 외은지점감독실 정찬균 부국장은 "유럽계 및 미주계가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 및 유럽재정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아 자금조달을 축소했다"며 "영향이 크지 않은 일본계 및 중국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계가 국내 영업을 위해 자금조달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외은지점의 자금운용은 유가증권(45%) 및 대출채권(45%)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최근 유가증권투자가 감소한 반면, 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 시행 및 지난해 8월 유럽재정위기 재부각 등에 따라 재정거래목적의 유가증권투자를 축소하고, 수익확보를 위해 기업대출을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정 부국장은 "유럽재정위기 재부각으로 대형투자은행은 차입규모 및 유가증권투자규모를 축소하고, 파생상품거래는 확대하는 형태의 영업 전략을 추진했다"면서 "일본계 은행은 회사채 인수 확대, 중국계 은행은 기업대출 확대 등으로 국내 영업 강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외은지점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영업활동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 및 국내법규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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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