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 달러화가 강하게 랠리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긍정적인 경기 판단과 이에 따라 3차 양적완화(QE)가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특히 엔화에 대해 장중 1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엔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지속했고, 영국 파운드화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025달러로 0.44% 하락했다. 장중 유로/달러는 1.3011달러까지 하락,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지난달 1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장중 83.84달러까지 상승하며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83.77엔으로 마감, 0.98% 올랐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유로/엔은 109.10엔으로 0.52%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80.56으로 0.44포인트 올랐다.
달러화 강세 움직임은 국내외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일본의 양적완화가 맞물리면서 빚어진 결과라는 얘기다.
UBS의 외환 전략가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번지면서 달러 비중을 늘리고 미 국채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며 “특히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뜨면서 엔에 대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통화완화가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노르웨이의 크로네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0.25% 내린 한편 통화 평가절상이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고 지적하는 등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크로네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크로네는 5.8256크로네로 2.21% 상승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이 0.51%로 5bp 오른 데다 장중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인 0.54%까지 오르면서 파운드화 강세를 부추겼다.
유로/파운드는 83.13펜스로 0.21% 떨어졌고, 파운드/달러는 1.5665달러로 0.25%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데이비드 그래드 외환전략가는 “유로/파운드는 달러/엔과 흡사한 논리로 움직이고 있다”며 국채 수익률과 연결고리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