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경제 여건에 대한 명확한 판단의 부재와 정책카드 부족으로 오는 13일 연준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 나서 이미 미국의 경기가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임을 시사한 바 있다. 당시 버냉키 의장은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세를 보이는 듯 하지만 생산과 수요, 소비자 지출 등에서 그만한 개선세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여기에 일부 연준 통화정책 위원들은 유가 급등세가 소비자 신뢰도를 꺾어버릴 수 있다고 경고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는 22만 7000개 늘며 강력한 개선 신호를 보냈지만 무역 및 소득 지표는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준이 물가 안정과 성장 촉진이라는 두 임무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면 추가 양적완화 쪽으로 기울 확률이 더 크다.
하지만 이 경우 연준은 소비자 지출이 예상 외로 빠르게 늘어 노동시장 개선세를 따라 잡을 경우 수반될 리스크 역시도 충분히 염두에 둬야 한다.
한편, 연준의 남은 정책 카드들이 소규모로 사용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들이어서 연준이 '미세조정'에 나서지 않고 금리 동결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에 힘을 더 실어주고 있다.
연준이 현재 진행중인 4000억 달러 규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는 연준의 매각 대상이 되는 거의 모든 단기 국채들을 소진하게 돼 '제2차 OT'를 시행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제3차 양적완화(QE3)'의 경우에도 연준 관계자들 대부분은 수천억 달러 정도로 비교적 큰 규모여야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역시 쉽사리 꺼내들기는 어려운 카드다.
게다가 자산매입을 하면서도 자금을 낮은 금리수준에서 단기로만 조달하는‘불태화 방식’의 양적완화 역시도 논의되긴 하겠지만, 이런 방안은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현재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활발히 논의되는 옵션은 '정보 공개'로, 시장은 의사록을 통해 공개될 이 정보를 통해서나 미국의 경기가 언제쯤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지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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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