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사진)는 12일 한미FTA와 관련, "이명박 정권에서 굴욕적으로 나타난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토론회에서 '한미 FTA를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다가 반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익과 민생에 초점을 두고 생각한다. 내용과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 중요한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FTA를 체결할 때 노무현 대통령은 국익이 우선이다. 만약 우리에게 국익이 오지 않는다면 하다가 중단해도 좋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체결된 이후 미국은 국회에서 비준을 하지 않았다. 미국은 국익에 반하기 때문에 반대가 심했다. 그동안 재협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반대하는 동안 우리나라 정부는 글자 하나 바꾸지 않겠다고 얘기했지만, 거짓말이었다"며 "나중에 보니 (협상 내용이) 굴욕적으로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지도자라면 상황이 바뀌고 우리 국민이 고통을 받으면 국익과 민생에 맞게 따라가야 한다"며 "특히 2008년 말에 있었던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질서가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보스포럼이 신자유주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99%를 경제를 위한 시위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렇게 변한 세상에서 한미 FTA를 어떻게 바라볼것인지, 어떤 발전모델로 나가야할지 여야가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만약에 우리가 여당이었으면 재협상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별히 자동차 부분이 양보가 됐다면 ISD(투자자국가소송제)부분을 그대로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이 바뀌었으니 19대 국회가 가고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달라진 상황에 맞게 국제적 경제 질서가 바뀐 상황에서 그 상황에 맞게 재협상을 할 것"이라면서 "민주통합당의 입장은 '재협상'"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 대표는 다만 "한미 FTA를 너무 서둘렀다는 점, 좀더 정밀하고 치밀한 분석을 통해 결론을 내렸어야 했다는 것은 시인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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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