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치솟는 유가에 대해 금융시장과 대선을 앞두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시장 여건 상 그리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7일 분석했다.
최근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해 말 종가보다 약 20% 상승한 배럴당 12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지난해 고점인 127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휘발유 가격 역시 갤런당 4달러 수준에 근접하면서 산유국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원유에 의존해야 하는 국가들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
신문은 최근 유가의 오름세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주요국들의 양적완화에 따른 영향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런 영향은 오래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주요 선진국들의 원유 수요도 감소하고 있으며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 역시 지난해 말 원유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점에서, 원유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로 유가가 상승한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는 설명이다.
FT는 또 유가가 현 수준에서 더 상승하더라도 증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는 과거 유가가 상승했던 시기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유가의 오름세가 글로벌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원유 시장에서 수급 균형이 무너졌을 때는 유가가 증시에 악재로 반영됐으며 이는 1973년 오일 쇼크와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당시 목격할 수 있었던 현상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다시 수급 문제가 불거지겠지만 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한편, 분명히 고유가는 석유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또한 주요 선진국들이 유가에 대해 잘못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라고 F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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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