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삼양식품이 ‘나가사끼짬뽕’의 후속작인 ‘돈(豚)라면’을 선보이면서 마늘라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존 ‘나가사끼짬뽕’을 통해 돼지육수 국물의 가능성을 확인 한 만큼 고춧가루 대신 ‘마늘’을 통해 차별화 된 맛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돈라면’은 월 800만개, 연간 8000만~9600만개를 판매하겠다”며 “이는 매출로 450억~500억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오뚜기의 ‘기스면’ 월간 판매량을 앞서는 수치다. 기존 ‘삼양라면’의 매출을 앞지른 하얀국물 ‘나가사끼짬뽕’과 함께 빨간국물 외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돈라면의 가장 큰 특징은 ‘나가사끼짬뽕’과 마찬가지로 돼지 육수를 기반으로 했지만 해물과 고추가 아닌 구은 마늘과 생강분, 카놀라유, 볶음마늘분말 등을 첨가한 것이 특징. 갈색 국물에 ‘알싸한’ 매운맛을 담았다.
이에 앞서 팔도 역시 ‘남자라면’을 통해 마늘의 매운 맛을 살린 라면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남석 홍보실장은 이날 “삼양식품에서 운영하는 외식업체 호선당에서 ‘돈 사골탕’이라는 메뉴로 판매하던 것을 6개월간 연구개발을 통해 ‘돈라면’으로 개발했다”며 “SNS, 대형마트 판촉행사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이벤트를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라면 개발 과정에서는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이 적잖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으로서의 섬세한 감각으로 맛 뿐만 아니라 라면 디자인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삼양식품은 올해 약 10여종의 라면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봉훈 영업본부장은 “현재에도 출시가 가능한 라면은 계속 개발되고 있다”며 “다만 상황을 보고 출시 시기를 결정하는 것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최근 하얀국물 라면 경쟁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이마트에서 하얀국물 PB라면을 내놨지만 상당히 실망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생산업체 입장에서 보면 유통업계의 PB가 별로 선호 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하얀국물 라면 시장에 PB제품으로 참여를 선언한 보광훼미리마트의 공세도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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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