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라이벌 구도 형성…광고 캠페인 경쟁 치열
[뉴스핌=서영준 기자] 각 가정마다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상처치료제. 동국제약 마데카솔과 동화약품 후시딘은 3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 두 라이벌의 경쟁은 지금까지도 현재 진행형으로 상처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빨간 약' 이후 30년 라이벌
속칭 '빨간 약'으로 불리던 머큐로크롬이 만병통치약으로 사용되던 시절, 동국제약 마데카솔은 상처치료제 시장에 처음으로 발을 내딛었다.
마데카솔은 지난 1970년 최초 발매돼 올해로 42년이란 역사를 자랑한다. 제품군도 다양해 마데카솔 연고 출시 이후 마데카솔정, 복합마데카솔 등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마데카솔엔 식물성분이 함유돼 자연친화적 상처치료제로 불린다. 이와 함께 상처 부위에 새살이 빨리 돋게 하는 독특한 효능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마데카솔의 라이벌로 동화약품 후시딘은 1980년 원 개발사인 덴마크 레오 파마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발매를 시작했다.
후시딘의 발매 초기 제품명은 성분명에서 유래한 푸시딘 토피칼. 이후 후시딘 연고로 이름을 변경해 오늘날까지 인지율 99.3%라는 전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후시딘 역시 연고, 겔, 히드로크림, 밴드 등의 시리즈 제품을 가지고 있으며 100% 항생제 성분(푸시딘산 나트륨)이 함유돼 상처부위가 곪거나 덧나지 않도록 하는 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광고 캠페인도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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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시딘과 마데카솔은 각각의 광고 캠페인으로 소비자를 모은다. |
후시딘의 이 같은 인기는 광고 효과가 주효했다. 후시딘은 '상처엔 후~ 후시딘'이란 카피로 '상처=후시딘'의 등식을 성립시켰다. 최근엔 '마음의 상처'까지 치료해주는 상처치료제로 포지셔닝을 진행 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마데카솔은 '마더스 케어, 마데카솔 케어'라는 슬로건을 통해 엄마의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제품의 효능을 가족 상처를 보듬는 모성애에 빗대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마데카솔은 42년간 자체기술로 생산하고 있는 진정한 대한민국 대표 상처치료제"라며 "마데카솔연고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향후 매출 증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후시딘은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상처치료제 대명사로 자리매김 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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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