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동성 훈풍을 탔던 증시가 주초 30포인트 이상 빠지면서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으나 이번주 국내 이벤트를 무난히 넘기면 해외 지표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동기 만기일 후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와 중국의 소비자물가지표가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일 미국 증시가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함구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실망하며 하락세를 연출한 데다 전날 그리스와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으나 추가 상승 여부는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마켓워치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2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0만8000개 증가하고 실업률은 8.3%로 보합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로면 미국은 3개월 연속 20만개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경기 회복 신호에 탄력을 더해줄 가능성이 크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최근 회복세를 연출하고 있는 미국 경기에 대한 확신이 얼마나 가능할 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오는 8일 동시 만기일이 지나면 시장이 부담감을 털어내 지표 결과에 따라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얘기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함에 따라 미국 고용지표 발표는 단기적인 반등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8일 만기일까지 수급 주체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다가 9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따라 그들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만기일까지는 조정 국면을 지속하다 미국 고용지표 결과 여부에 따라 조정 국면이 지속되거나 반등할 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보여준 정책적 변화가 의도하는 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오는 9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정부 당국의 정책 스탠스를 확인하게 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4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7.5%로 0.5%포인트 하향조정했다.
9일 발표되는 중국의 2월 CPI는 전년대비 3.4% 상승할 것으로 전망, 이는 지난 1월보다 1%포인트 이상 낮고 중국의 올해 CPI 관리 목표치인 3.5%~4.0%를 밑도는 수준.
그런만큼 추가 경기 부양이 나올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김영일 본부장은 "전인대 이후 정책적 변화가 어떤 속도로 진행될 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긴축완화 속도가 빨라지면 증시에 긍정적이겠으나 단계적으로 완화되면 시장에 호재가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주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성장률을 하향조정한 중국이 새로운 성장에 대한 고민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증시 상승세가 들어설 것"이라며 "긴축과 완화정책 가운데 어느 쪽을 선택할 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만기일이 지나면 수급 부담을 벗게 될 것이고 이후 발표되는 중국 물가지표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며 "중국 물가가 안정되면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이 좀 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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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