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공장주문, 3개월 만에 첫 감소세...경기 부진 우려
- 中 경제 성장률 목표 7.5%...경착륙 신호?
- Fed 피셔 총재 "QE3 가능성 희박...의존도 낮춰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장중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면서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데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목표 하향조정과 유럽 경기침체 소식 등은 상승 기반을 마련하는 데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1%, 14.76포인트 내린 1만 2962.8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0.39% 떨어진 1364.33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86%, 25.71포인트 하락한 2950.4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장중 0.7% 이상, 나스닥지수는 1.12%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다소 줄인 결과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2월 서비스업지수는 57.3으로 1월의 56.8보다 개선되며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월 서비스업지수가 56.1로 후퇴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특히 ISM 서비스업 신규주문지수는 1월 59.4에서 2월 61.2로 상승,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경제활동지수도 62.6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하지만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공장주문(제조업 수주)은 3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보이며 제조업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상무부는 1월 공장주문이 전월보다 1.0% 감소했다고 발표해 12월 1.4% 증가한 것과 달리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1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자본재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이 축소되는 등 경기회복세의 주된 동력원인 제조업부문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2월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1월 50.4에서 48.8로 후퇴, 위축세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져 침체 분위기는 더해졌다.
앞서 중국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했다. 중국이 지난 10년간 평균 11%대의 성장률을 보였던 데 비한다면 매우 보수적인 수준이라는 평이다.
원 총리는 "총통화와 신용공급을 적절한 수준에서 안정시키고, 신중하고 유연한 접근 방법을 통해 안정적이고 견조한 경제 발전과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 한편 금융위기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 중국의 물가안정 목표치를 4%로 제시했으며, 재정 적자는 GDP 대비 1.5% 수준인 8000억 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의 데이비드 조이 수석 시장전략가는 "시장의 포커스가 다시 경제 펀더멘털로 돌아오고 있다"며 "중국이 경제 성장 목표치를 7.5%로 조정한 것은 경착륙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에셋매니지먼트의 제리 헤리스 대표도 "중국이 연착륙을 하고 있다는 신호를 아직까지 보이지 못하면서 이로 인한 영향을 받은 하루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 내 매파로 알려진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처드 피셔 총재는 지역 강연을 통해 연준이 3차 양적완화(QE3)를 실시행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 양적완화는 이유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그 이상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료과실에 해당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만 그 같은 리스크를 안고 행할 수 있는 일이라 판단한다"면서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알코아와 인텔은 각각 3.5%, 1.5%의 낙폭을 보이며 블루칩 종목의 하락을 주도했고 S&P 10개 섹터 중에는 금속과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소비재 관련주들이 시장을 지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캐터필러는 1.8%선의 하락을 보였고 애플도 2.0% 빠지면서 지칠줄 모르던 상승 랠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애플의 주가는 오전 중 거의 3%까지 빠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축소시켰다.
지난주 60% 이상 급등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옐프는 이날 11% 가량 떨어지면서 다시 한 번 크게 요동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