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대에 못 미친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와 차익매물에 밀려 2020선 밑으로 떨어졌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동반 매도에 나서고, 프로매물이 쏟아졌다. 여기에 중국이 올해 국내 성장률 목표치를 예상보다 낮은 7.5%로 제시하자 실망매물이 가세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57포인트 0.91% 내린 2016.06으로 마감했다.
장초반 기관의 매도세로 지수가 하락으로 방향을 잡고, 장중 외국인도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선물에서도 매도, 하락폭을 확대시켰다.
지수는 한때 2010선 초반까지 후퇴하기도 했으나 장후반 하락폭을 다소 줄여 2016선에서 마감했다.
기관은 1456억원의 매도 우위였으며, 외국인은 5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272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선물에서 7165계약의 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차익매도를 자극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에서 1744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차익거래에서 723억원의 매도 우위로 총 2468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돼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 증권, 의약품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 와중에 운수업종만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역시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하향조정 했다는 소식에 LG화학이 5%가까이 빠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4.23포인트, 0.78% 하락한 539.74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날 증시에 대해 수급 측면과 더불어 기대했던 글로벌 호재가 악재로 바뀐 것이 지수의 흐름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8%에서 7.5%로 중국이 국내총생산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한 것이 시장을 실망시켜 지수에 대거 반영됐다"며 "이와 함께 프로그램 매도에 외국인이 합세하면서 수급측면의 영향이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중국 성장률 7.5% 제시에 따른 경착륙 우려감과 태양광, 풍력 보단 오히려 원자력, 수력 발전에 더욱 강조하면서 화학 및 태양광 관련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무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목요일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며 "특히 1월과 2월에 빠졌어야 하는 배당 청산이 올해는 안 빠졌던 것이 3월 들어 단기성 자금에 차익잔고까지 합쳐져 물량 부담에 더 큰 영향을 주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 역시 "주중반인 목요일까지는 옵션 만기일 때문에 조정 국면이 지속되다 목요일 이후 미국의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결과에 따라 조정을 단기에 마치고 반등 또는 상승할 지 조정 국면이 지속될 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연구원은 "2010년과 2011년에도 중국이 목표치를 8%로 제시했지만 실제 성장률은 9%이상이였다는 점에서 성장률 전망치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보다는 GDP의 1.5%수준인 8천억 위안에 해당하는 재정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중소득층 소득 확대 및 내수 진작에 따른 수혜, 국방비 지출 감안해 철강 및 IT하드웨어에 수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여기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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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