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하락세를 이어오던 KT 주가가 최근 반등하며 바닥권 탈피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KT가 아직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기 힘들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도 KT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K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조원대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의 적지않은 부분이 전화국용 부동산 매각에 따른 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전국에 대략 500곳 정도의 전화국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해 약 20곳을 매각해 3000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올해도 2조원 수준의 차익을 거둔다면 적지 않은 부분이 전화국 용지 매각에 따른 이익으로 인한 것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 통신시장 최대 화두인 차세대 LTE 서비스의 경우도 KT가 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를 뒤따르는 상황이어서 LTE 가입자수 역시 서서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신증권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KT가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아닐 것"이라며 "하지만 일회성 수익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어 전체 실적 구성은 그리 낙관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동통신 부문 등 주요 영업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면서 부동산 매각 차익도 높인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현재 그렇지 못해 다소 아쉽다는 얘기다.
이같은 상황에서 KT 주가는 바닥권을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일단은 단기 반등성으로 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주가는 최근 배당락 기준가인 3만8000원 수준에서 밀려 있지만 지난 2월 중순부터 바닥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중장기적으로 4만원대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KT에 대한 단기 투자시 목표가 3만4000원, 스윙(단중기) 투자시 목표가 3만5000원~3만6000원 대가 단기 반등권의 고점 부근이 될 것으로 보여 이를 염두에 둔 트레이딩이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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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