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정규 회원권만 회원권이 아니다. 현재 1억원 이상 가는 회원권 분양은 안 된다. 그러니 분양가를 확 낮추던가 아니면 저가의 골프장 이용권을 판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용자들의 회원권 구입에 대한 부담은 낮추고 혜택은 높이는 것이다. 물론 이는 고육지책이다. 고액의 회원권 분양을 염두에 두고 있는 골프장 오너 입장에서는 ‘택도 없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망하는 것보다 낫다.
일단 위기를 넘기고 후일을 도모해야 한다. 고가의 정회원 모집에 나설 게 아니라 가격을 내려 주중 회원을 먼저 모집하는 것도 방법이다. 주중회원권도 분양가를 달리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오전 이른 시간과 오후 늦은 시간에만 입장할 수 있는 회원권을 파는 것이다. 아주 싼 가격으로.
골든타임이나 이른 아침이나 그린피가 똑 같다면 불합리하다. 이를 분양권 차등화로 해결하면서 자금난도 덜어 보자는 것이다. 주부들이나 퇴직한 사람들이 굳이 골든타임에 입장해야 할 이유는 없다. 싼 가격에 회원권을 구입해 정해진 시간대에 입장해 라운드를 한다면 나쁠 게 없다.
또 기프트 카드처럼 이용권을 판매하는 방법도 있다. 500만원 짜리 이용권을 구입하면 입장할 때마다 그린피 등이 이 금액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다. 대신 일반 입장객보다 그린피를 크게 할인해 주는 조건이다. 또한 이 이용권을 타인에게 빌려 줄 수도 있게 하면 접대용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솟아날 구멍은 있는데 아직 골프장은 정회원권 분양만 고집하고 있다. 죽는다 죽는다 하면서도 아직 배가 부르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망하는 골프장이 나타나고 있다. 연쇄도산의 도미노가 시작된 것이다.
실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춘 회원권을 분양해야 한다. 그게 미분양에 떨고 있는 골프장들이 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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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