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접근성이 좋은 골프장 사장들도 요즘 고민이 깊다. 입장객은 크게 변동이 없어도 회원 입장이 늘면서 수익이 악화되고 있는 것. 비회원들이 한 푼이라도 더 싼 골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18홀 기준 연 7만명 정도만 받으면 영업을 잘했다고 했는데 회원들의 입장이 많아지면서 객단가가 크게 떨어졌다는 얘기다.
신설골프장의 사정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골프장은 대책이 없다. 입장객에게 호소할 수 있는 게 그린피 인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그린피를 할인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연습장등을 찾아 영업에 나서지만 골퍼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골프장의 전체 입장객은 증가했다. 입장객이 증가라면 수익이 좋아 져야 하는데 오히려 떨어졌다. 입장객 증가가 골프장 수 증가한데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신설골프장의 증가로 전체 입장객수는 늘었으나 홀당 입장객수는 줄었다. 그러니 골프장의 경영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2010년 1~9월까지 경기지역 전체 입장객수는 538만455명이었다. 홀당 입장객수는 294.78명이나 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 입장객수는 546만6,791명으로 8만6,336명이 늘었으나 홀당 입장객은 290.33명으로 감소했다.
회원을 모집한지 5년이 넘은 골프장 신설골프장은 폐업위기로까지 몰리고 있다. 바로 회원들의 입회금 반환 때문. 실거래가가 분양가를 밑도는 경우가 많다. 회원의 입장에서는 불안해 입회금이라도 돌려받으려고 한다.
문제는 이런 골프장이 입회금을 예치해 놓고 있지 않아 돌려줄 입회금이 없다는 것. 회원들은 입회금 반환신청을 해도 돌려받을 길이 없다. 경기도 양평의 모 골프장은 입회금 반환을 못해 회원들이 골프장 이곳저곳에 근저당 설정을 해 놓는 등 ‘실력행사’에 들어간 상태다.
향후 몇 년 사이에 돌려 줘야할 입회금이 3조원 규모라니 골프장업계가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원권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떨어질 대로 떨어져 바닥이라는 인식이 고개를 들고 있을 뿐이다.
레저시대 홍태호 대표는 “골프회원권이 바닥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분양가로는 이제 100% 실패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 오너의 체면, 주변 골프장의 분양가 등을 무시하고 1억원의 가치가 있더라도 시장에서 5,000만원을 원하면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골프회원권 값은 참담하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직전 21억원이나 하던 남부CC 회원권이 11억원선으로 떨어졌다. 이스트밸리CC 회원권은 16억원이던 것이 7,500만원이다. 화산CC는 12억원까지 갔으나 5억원도 안 된다. 다 반토막이 났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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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