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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윤부근 사장 "쫄지말고 저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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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 청춘들에 전하는 열정의 메시지

[뉴스핌=장순환 기자] "위기가 기회다, 쫄지말고 저질러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윤부근 사장(사진)이 '열정樂서'를 통해 이 시대의 청춘에 전하는 열정의 메시지다.

지난 2월 29일 부산 KBS홀에서 열린 '열정樂서' 스페셜. 강연장을 가득 메운 3500여명의 대학생 앞에 강연자로 나선 윤 사장은 "돌이켜 보면 마음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었다"는 말로 강연의 문을 열었다.

고향 울릉도의 수산고등학교를 다니던 윤 사장은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대구로 유학, 고등학교를 5년이나 다녔다. 하지만 의대 시험에 낙방, 결국 공대에 진학했고 1978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지만 처음 원했던 통신이 아닌, 당시 인기없는 TV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다. 꿈과 다른 길을 계속 걷게 되었지만 윤 사장은 "모든게 기회다 여기고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공장TF로 발령이 나 남들이 '좌천됐다'고 수근거릴 때도, 입사 동기중에 가장 승진이 늦었을 때도 윤 사장은 좌절하지 않고 어떻게 이 순간을 기회로 만들지 고민했다. 그리고 본사에 돌아와 그동안의 해외 시장 경험을 무기로, 보르도와 LED TV 등 지금의 '월드베스트' TV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2009년 국제금융위기로 모두가 고가 TV 개발을 말렸을 때 오히려 과감히 도전했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공을 거뒀다"며 "원하는 대로 안된다고 좌절하지 말라. 주어진 환경과 변화를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만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삶을 "쫄지말자, 수용하자, 기울이자, 들이대자, 저지르자"는 다섯가지 키워드로 요약한 윤 부근 사장은 마지막으로 "내 열정은 파도다"라고 밝혀 대학생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날 <열정樂서> 스페셜에는 윤 사장 외에도 '대학생들이 가장 닮고 싶은 여성 1위'로 꼽히기도 한 김주하 MBC 앵커와 슈퍼스타 K 시즌3의 우승팀인 울랄라 세션이 강연에 나서 많은 대학생들의 함성을 받았다.

'도전이 없으면 성공도 없다'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주하 앵커는 대학 시절 '괴팍한 목소리'라는 이유로 케이블 방송사 시험에 낙방한 일화를 공개했다. "정말 아나운서가 될 수 있을까" 낙심하던 차에 김동건 아나운서를 만나러 무작정 방송국에 찾아가 자신이 앵커로서 자질이 있는지 평가 받았던 일도 털어 놓았다.

그는 "명함만 바꾸려고 기자로 전직한게 아니라 뉴스에 영향력을 주는 '앵커'가 되고 싶었다"며 "진짜 기자가 되기 위해 위해 밤 11시에 퇴근하고 새벽 4시에 출근하길 1년여를 반복했다. 주말 야근에 쓰러질 정도로 죽도록 노력했더니 비로소 동료들의 인정을 받게되었다"며 부단한 노력과 적극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꿈은 크게 갖고 남들에게 소문도 내야 게을러지지 않는다"며 자신만의 꿈을 실현하는 비결을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대학 시절 실패는 경험이 되고 사회에서의 실패는 경력이 된다. 실패를 두려워 말고 모든 것을 경험하라"며 강연을 마무리, 대학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어 울랄라 세션의 열정적인 콘서트가 이어졌다. 울랄라세션은 무명으로 지낸 시간을 떠올리며 "울랄라 세션에게 열정이란 '빚'이다. 무명시절의 빚을 갚기 위해 열정적으로 살았더니 '빛'이 보였다"고 말해 강당에 모인 청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날 강연에 참석한 대학생 송현섭(23세)씨는 "이번 강연을 통해 그 동안 너무 소극적으로 살아오지 않았나 반성을 하게 됐다"며,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멘토들을 만날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고, 강연자처럼 열정적으로 도전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삼성의 대학생 커뮤니티 ‘영삼성’이 주최하고, 삼성그룹이 후원하는 대학생 대상 토크 콘서트 '열정락(樂)서'는 3월 본격적으로 '시즌2'에 돌입, 11월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삼성의 CEO, 각 분야의 명사, 유명인 강연자가 한 회에 동시 출연해 대학생들의 고민을 나누고 땀의 가치를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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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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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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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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