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 1월 유럽 상업용 모기지 담보부 증권(CMBS) 관련 여신 연체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의 CMBS 연체 인덱스에 신규 편입된 여신 규모가 최고치에 달했다. 유럽 지역의 CMBS 여신이 51건 중 38건에서 연체가 발생한 것. 1월말 현재 인덱스에 편입된 연체 대출은 102건으로 전년 동기 63건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S&P에 따르면 지난 1월 만기 도래한 CMBS 대출 가운데 상환된 것은 19%에 불과했다. 만기를 맞은 채권액은 37억유로에 달했으나 상환 규모는 7억유로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 업체 맥그로 힐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CMBS 대출 연체 규모는 100억유로에 이를 전망이다.
S&P는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CMBS는 243억유로에 이르며, 올해 극심한 연체로 인해 내년 차환 발행을 포함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황은 주택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스페인의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전 부동산 가격이 파죽지세로 올랐던 스페인은 은행권 부실 여신과 주택 가격이 깊게 맞물려 있어 우려를 높이고 있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가운데 은행권의 디레버리징과 부실 자산 매각이 맞물리면서 주택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주택 가격이 2.8% 하락한 영국 런던은 오는 7월 열리는 올림픽이 반전의 계기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수급에서 변화가 발생하지 않으면 의미있는 반등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부동산 브로커 사빌스의 욜란데 반스 리서치 디렉터는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일회적인 이벤트만으로 집값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