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장내파생과 FX마진 등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이 2010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1년도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투자자의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은 2751만 계약으로 2010년 대비 240.6% 늘어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거래량 증가는 금융파생상품, 특히 EUREX KOSPI200 옵션거래 등의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파생상품 거래량은 2547만 계약으로 전년(618만 계약) 대비 311.6% 증가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실물파생상품은 203만 계약으로 전년(189만 계약) 대비 7.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물파생상품 거래는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로 증가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해외파생상품 거래량에서 금융파생상품의 거래비중은 92.9%를 기록했고, 금융파생상품 거래량 역시 실물파생상품 거래량의 12.5배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상품으로는 금융파생상품에선 주가지수 파생상품이, 실물파생상품에선 비철금속/귀금속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주가지수 파생상품은 1744만 계약으로 전체거래량의 63.4%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 대비 340% 증가한 규모로 2010년 8월 EUREX에 상장된 KOSPI200옵션거래량 증가에 기인한다는 평가다.
EUREX의 KOPI200옵션은 지난해 1664만 계약을 기록해 단일상품으로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거래한 상품이었고, 전체 거래량의 65.3%를 차지했다.
실물파생상품 중에서는 비철금속/귀금속 부문이 92만 계약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서는 에너지(61만 계약), 농산물(48만 계약) 순이었다.
금투협 관계자는 "2011년 금·은 가격의 변동성이 상승하면서 이에 따른 헤지 및 투기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귀금속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FX마진 거래는 지난해 479만 계약으로 2010년(351만 계약)에 비해 35.1% 증가했다.
FX마진 거래는 2008년에 금융위기에 따른 외환변동성 증가를 계기로 2007년에 비해 거래량이 5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2010년에는 규제강화로 거래가 전년대비 -17.8%까지 위축됐다 지난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8월부터는 거래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거래 감소는 유럽 악재로 국내외 시장의 악화, 증거금 상향조정 등 규제강화 예고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별로는 지난해 KOSPI200 옵션거래로 EUREX가 가장 높은 점유율(61%)을 기록했다. 이어 미국의 CME그룹(18%),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1%), 대륙간거래소(IEC)(1%)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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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