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중앙은행이 지난 12월에 이어 제2차 은행 자금수혈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자금공급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시장은 이번 장기대출(LTRO)을 통해 은행들이 최소 2000억 유로에서 최대 1조 유로에 달하는 자금을 공급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지난 1차 LTRO때의 4890억 유로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역 경제전문가들은 ECB의 장기대출에 대해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면서, 다만 이로써 최악의 위기는 넘길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다만 이번 2차 LTRO의 효과는 1차 때보다 미흡할 수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월 1차 장기대출 공급은 파국적인 은행 파산 위기를 축소하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 역시 안정시키는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실물 경제가 돌아가지는 않고 있는 데다, 경계감이 짙어진 은행들이 자금을 아끼고 대출보다는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2차 장기대출 공급으로 상황이 얼마나 개선될지 의문이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한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신용 위기는 피할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유럽 내 디레버리징 과정이 끝나려면 한참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럽은행들은 갈 길이 멀고, LTRO가 위기의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멈추지는 못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즈호의 유럽담당 분석가는 은행들이 여전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신규 장기대출에 대한 담보규제가 완화돼 2금융권이 수출 업체 및 소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장 LTRO의 효과가 보이지 않으면 실망스럽겠지만, 실제로 이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 내려면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