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 장중 1만3000선 재돌파
- 美 주택·경기지표 호조세..."회복 기대"
- WTI, 배럴당 110달러대 '근접'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주말 뉴욕 증시가 기대 이상의 주택시장 개선 징후와 유가 상승세 속에서 보합권 혼조세를 기록, 한 주간 소폭 상승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갔고, 다우지수도 장중 1만 3000선을 재돌파하는 등 고점 높이기 흐름이 지속됐다.
하지만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 및 주말을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을 유지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1%, 1.74포인트 내린 1만 2983.95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1만 3000선을 재돌파하며 오후까지 소폭 상승 흐름을 유지했지만 이내 저항에 부딪히며 다시 한번 물러났다.
S&P500지수는 전일보다 0.17%, 2.28포인트 올라 1365.74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23% 상승에 성공, 2963.7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주간으로 0.3%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주간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럽과 관련한 이슈가 비교적 잠잠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기록하면서 시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에 집중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율 환산으로 32만 1000채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1만 5000채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신규주택 매매건수도 당초 30만 7000채에서 32만 4000채로 상향 조정됐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0.9% 감소해 지난 12월 1.9% 증가세에서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포캐스트의 션 인크리모나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판매에서 다소 긍정적인 진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고 모기지 금리 인하와 경제적 여력의 확대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한 톰슨로이터/미시건대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신뢰지수 최종치는 직전월의 75.0에서 75.3으로 상승하며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작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3.0은 물론 2월 예비치인 72.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평가지수는 직전월의 84.2에서 83.0으로 약화됐으나 향후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는 69.1에서 70.3으로 오르며 1년래 최고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날 미국산 원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대에 육박하는 급등하면서 투심을 냉각시켰다.
한편,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실업률이 8%선으로 떨어지면서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양적완화 정책은 당분간 논의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라드 총재는 CNBC에 출연해 경제가 일본의 쓰나미와 유럽의 부채 위기 등 예상치 못한 충격을 받았지만 이러한 여파가 올해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특히 실업률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만큼 중앙은행들은 잠시 시장 개입을 중단하고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블라드 총재는 "경제지표들의 개선을 감안했을 때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재점검해봄으로써 개입을 중단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QE3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고 있지만 그는 그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양적완화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지만 인플레이션 비율이 우리의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경제가 악화될 경우에만 실시될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닌 만큼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S&P 섹터 중에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데 반해 은행주들은 밀려났다.
애플은 대만 프로뷰 인터내셔널홀딩스가 아이패드 상표권과 관련해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소하는 등 소송전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주가는 1.17%대 상승을 유지했다.
JC페니는 0.5% 수준의 하락을 보였고 갭은 연말 쇼핑시즌동안 높은 비용 지출과 지나친 할인율로 인해 수익이 감소하면서 4% 이상 떨어졌다.
AIG는 1.5% 상승한 반면 씨티그룹은 1% 안팎의 하락을 기록했다.
헌팅톤 에셋 매니지먼트의 랜디 베트만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제가 개선되고 있고 기업들의 좋은 실적, 게다가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비싸지 않다는 인식이 더해지면서 상승이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심리적 장벽이 무너졌다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주식에서 좋은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