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연초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던 기아차에 이달들어 투신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한국거래소와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이달들어(6~20일) 투신과 연기금은 기아차를 각각 934억7300만원, 551억1200만원 순매수했다.
이날 기아차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7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는 지난 3일 기록한 종가 6만6400원에 비해 9%넘게 상승한 수준이다. 투신권과 연기금의 사자세가 주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기관은 4거래일 연속 기아차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6일 이후로는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황 개선이 뚜렷한데다 K9 등의 신차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럽시장에서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아차에 대한 연기금과 투신권 등 기관은 물론 외국인의 사자세도 이어졌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승용차 총 5만5265대를 판매해 BMW그룹(5만3494대)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글로벌업체 대부분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월보다 22.1% 판매가 늘었다.
게다가 한미FTA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다.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의 경우 FTA로 2.5%의 관세철폐가 이뤄지면 현재 미국시장에서 국내 자동차들이 일본차 대비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기 때문이다.
한 자문사 대표는 "연초이후 코스피가 삼성전자 주도의 IT주와 화학주로 재편되며 자동차가 소외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 기아차가 연기금과 투신권의 최상위 순매수종목에 등극하고 있어 주목된다"며 "상승장에서 못 오른데 따른 기대감과 더불어 FTA 및 해외 시장 기대감 등이 기아차를 돋보기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준 동양증권 연구원 역시 "기아차는 여전히 자동차 업종 탑픽"이라며 "4월 출시 예정에 있는 K9, 작년 말 출시된 Ray, 프라이드, K5 공급 확대 효과 등으로 신차효과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는데다 현 주가 기준 올해 예상 P/E가 6.4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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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