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은 17일 "백의종군 자세로 그룹성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하나금융지주-외환은행 노조간 합의' 기자간담회에서 "국제금융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외환은행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의 글로벌 톱 50으로 설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두 은행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간 믿음에 기반을 두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며 "신뢰기반이 만들어지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어떤 방안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위적인 인원감축은 안한다"며 "앞으로 두 은행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객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은행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 윤용로 외환은행 행장의 일문일답이다.
-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 시너지 효과는?
(김승유) 두 은행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서로간 믿음 기반을 두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합의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뢰기반이 만들어지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어떤 방안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다. 시너지 효과에 대해 양사간 생각을 같이 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다. 외환은행은 국내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왔고 고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동안 1년간 아픔이 회복되면 다시 하나은행과 협력해 뛸 수 있는 분야가 많이 있을 것이다.
- IT, 신용카드 경쟁력 강화 방안이란?
(김승유) 인력 구조조정은 안한다. 하나SK카드에 비해 외환카드는 가맹점 숫자가 200만이 넘는다.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IT 신용카드의 경쟁력 강화가 구조조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 합의문에서 현재 영업점 점포 수 이상 점포망을 운영한다고 했다.
(김승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사이에 100미터 이내 점포가 48개가 있는데 일단 유지한다.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되면 어느 것이 경쟁력이 있는가 나타날 것이다. 경쟁력이 약한 곳은 폐쇄하고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
- 하나금융지주와 합의했는데 노조에서 총투표를 통해 동의를 해야 하는지. 합의가 이의가 없는 것인지.
(김기철) 오늘 대의원회의가 오후 2시에 있다. 의사결정체인 만큼 대의원 의견을 물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합의보다 직원들의 의사가 반영돼 있다.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 김승유 회장은 이번 자리가 마무리 자리인지
(김승유) 거취에 대해선 후보추천위원회에 회장 후임선정 요청한 상태다. 금융에 몸단은 지 47년 됐고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금융인으로서는 가장 행복한 생을 살지 않았나 생각한다. 외환은행 하나금융을 합친 하나금융그룹이 여기서 끝이여서는 안된다. 대한민국 대표그룹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백의종군 자세로 그룹성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이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외환은행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국내 뿐 아니라 세계시장의 글로벌 톱 50으로 설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
- 은행장으로 외환은행 경영정상화 가장 역점을 둘 것은
(윤용로) 조직이 그간 어려웠기 때문에 일단 추스리고 건강을 회복하는 일부터 차근차근 할 것이다. 직원의 마음을 보듬고 자세한 것은 나중에 얘기하겠다.
- 김승유 회장이 국민연금에서 사외이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에 대한 생각은?
(김승유) 국민연금 사외이사 추천은 사실이다. 국민연금에 대해서 뿐 아니라 최대주주였던 테마섹을 하나금융그룹 사외이사로 선출한 바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2005년 출범시 사외이사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국민연금 사외이사 제도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전략적 투자자고 대리인이다. 지배권리로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 감사위원회 멤버로 들어오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대주주라면 당연히 감시와 견제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접 경영에 참여하기 보다는 감시와 견제기능은 있어야 한다. 해외 사례를 보면 사외이사로 참여하면서 급여를 받지 않는다든가 급여를 기부한다는가의 사례가 있다. 국민연금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투명하고 공정 경영을 위해선 그런 기관의 견제 감시도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 김승유 회장, 백의종군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연금 사외이사 요청했는데 회장이 사외이사직에 본인을 추천했다는 루머도 나돈다.
(김승유) 법률상으로 가능하지 않다. 가능하다해도 사외이사로 올 수 있겠냐.
- 하나금융지주 매트릭스 체제에 외환은행도 포함되나.
(김승유) 매트릭스 체제에 대해선 앞으로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외환은행은 국제금융 등에 강점이 있다. 소매금융을 전혀 안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금융은 가계금융을 강화시키겠다. 매트릭스 근간을 허무러뜨리지 않은 범위에서 새로운 체제를 만들어 보겠다. 인위적인 인원감축은 안한다.
- 김기철 위원장,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간 직원이동은?
(김기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과 교체발령은 없다. 하나금융지주사로 발령이 나는 것은 허용된다.
- 김기철 위원장, 금융당국이 중재역할을 한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는지? 또 5년 기한 없이 명칭 유지를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김기철) 금융당국은 여러 측면에서 보이지 않게 도움을 줬다. 김승유 회장이 많이 양보를 한 것이 명칭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 김승유 위원장, 노조 안이 많이 받아들였다고 생각된다. 대승적인 양보 배경은?
(김승유) 대승적인 양보라기 보다는 금융산업의 앞으로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서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뿐 아니라 국제시장에서 승자가 되는 것에 관심이 많다. 하나금융그룹 모든 직원들과 외환은행 직원들 입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들 입장이다 우리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고집할 수는 없다. 앞으로 두 은행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객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은행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국제금융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
- 해외진출은 어떻게 되나.
(김승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인도네시아와 중국 두 곳에 동시에 법인을 가지고 있다. 경쟁력 있는 법인을 존속법인으로 할 수 있다.
- 외환은행 노조는 그동안 하나금융-론스타 계약에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했는데.
(김기철) 론스타 문제나 주장했던 부분은 과거의 문제가 돼야 한다. 합의정신을 감안해서 외환은행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것으로 합의했다. 앞으로 좀 더 발전적인 은행이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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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