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글로벌 정책부양과 유동성 호전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2000선을 탈환했다. 지난해 하반기 부각된 글로벌 리스크에 외국인 주도로 증시 자금이 빠져나갔던 증시가 상반기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서 8조원 가량 주식 쇼핑에 나선 외국인의 유동성 효과는 당분간 계속돼 증시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을 시장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다. 그리스 사태도 2차 그리스 구제금융의 선결조건인 재정 긴축안이 합의돼 해결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
이런 가운데 업종별로는 철강, 화학, 정유주가 유망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시하고 있다. 최근 증시가 외국인의 유동성에 따른 것인 만큼, 글로벌 경기 모멘텀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경기민감주인 이들 업종이 유망하다는 것.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가 대부분이 대규모 재정지출 및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을 위한 민간부문의 자생력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이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정책의 효과를 감안한다면 원자재 관련 소재주인 철강·화학·정유 등에 비중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의 상승흐름과 함께 중소형주 보다는 대형주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형주를 버리고 중소형주로 갈아타는 전략보다는 최근 대형주의 휴식을 대형주에 대한 분할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업종 내 종목으로는 현대하이스코, 세아베스틸, SK이노베이션, LG화학, 금호석유, S-Oil 등을 꼽았다.
김 연구위원은 과거 경험 바탕으로 코스피의 상승여력은 남아 있고 2200P까지 갈 수 있다는데 무게를 뒀다.
그는 "유동성 랠리 때는 밸류에이션이 과거 평균보다 일정 부분 더 상승하면서 오버슈팅을 하는데, 2003년 이후 세 번의 같은 공식이 이번에도 적용된다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한국시장의 PER은 9.6배이고, 직전 고점 PER은 9.2배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치를 바탕으로 15~20% 오버슈팅을 가정하면 이번 유동성 랠리에서 용인되는 PER은 10.6~11.0배까지로 볼 수 있다"며 "코스피로 환산하면 대략 2200P 정도는 충분히 도달이 가능한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도 "상반기 코스피가 2200선까지 상승할 것이고, 연간 코스피 상단치는 2280포인트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정책이나 유럽중앙은행(ECB)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으로 인한 유동성이 주가에 프라이싱되면서 상반기에는 강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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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