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LH(사장 이지송)가 12월 해외 채권발행을 시작으로 1월과 2월 연이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14일 LH는 지난 10일 채권조기상환(Buyback) 입찰을 실시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3배에 이르는 금액이 응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LH가 발행한 회사채는 2013년까지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LH에서 시장가격으로 되사주는 동시에 동일금액이상을 3년 이상 채권으로 차환발행하는 형식이다. 입찰결과 6800억원이 조기상환되고 7100억원이 차환돼 13일 발행됐다. LH측은 당초 2000억~3000억원 규모를 예상했으나 3배 가까운 금액이 응찰되는 등 성황리에 마쳤다.
한편 LH는 지난 1월에만 약 1조2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홍콩 달러 6억불을 포함, 10년 이상 장기물 비중이 60%에 달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LH의 미래에 대해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LH는 설명했다. 특히 2011년도에 월평균 약 4500억 발행했던 점에 비추어 괄목할 만한 변화로 꼽힌다.
이에 LH측은 이지송식 LH개혁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도 LH가 수행하는 공익사업에 대한 손실보전, 국민주택기금을 통한 LH채권 매입, 보금자리사업에서 LH의 부담완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에는 LH 금융부채의 36%에 해당하는 약 34조원 규모의 국민주택기금 차입금을 후순위로 전환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법을 통과시킴으로써 금융시장에 정부의 LH 지원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지송 사장은 2010년 말 LH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인력감축, 인사․조직혁신, 고유목적 외 사업정리 등 강력한 내부개혁을 추진하였다. 특유의 뚝심으로 138개 사업지구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함으로써 중․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의 기초가 마련된 점을 시장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이런 내부개혁의 성과는 2011년 LH 경영실적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토지, 주택의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39% 급증한 22조원을 넘어섰고 매각대금 회수는 25% 증가한 16.8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둔 실적으로 LH 관계자는 “전사적인 판촉노력과 지방권 판매가 호조를 보여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양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판매 및 매각대금회수 호조와 강력한 사업조정에 힘입어 외부 차입금 증가추세가 확연하게 감소되는 등 재무개선 효과도 뚜렷하다. 경영정상화방안 발표시 추정한 2011년 말 금융부채 전망치는 108조원이었으나 실제로는 10조원 감소한 98조원으로 약 10조원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H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2014년부터 채권발행 잔액이 감소하고, 당초 2016년으로 예상한 금융부채 절대규모 감소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한 관계자도 “정부지원과 사업조정 등 LH 내부개혁, 그리고 시장친화적인 IR노력으로 LH채권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많이 완화됐다”라고 밝히는 등 LH에 대해 금융시장도 긍정적으로 화답하고 있어 LH 경영정상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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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