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김동호 기자] 중국의 1월 수출이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입이 더욱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확대됐다.
춘절이 1월에 포함되면서 생산활동이 줄어든 영향이 있지만, 해외 수요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여 당국의 내수 부양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춘절 연휴에 따른 계절적 효과를 고려할 때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선 정부의 완화정책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으나, 적극적인 통화정책 시행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란 관측이다.
10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지난 1월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27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104억 달러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직전월인 12월의 165억 2000만 달러보다도 늘어난 수준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불황형 흑자임이 곧 드러난다.
같은 기간 중국 수입은 전년 동월비 15.3% 감소해 당초 0.5% 증가할 것을 점쳤던 전문가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이 같은 감소율은 2009년 8월 이후 최대 폭으로, 전년비 11.8% 증가를 기록했던 직전월에 비해 대폭 약화된 수준이다.
수출 또한 0.5% 줄어 2년 만에 첫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전문가 예상치인 4.8% 증가와는 판이한 결과. 전년비 13.4% 증가를 기록했던 직전월에 비해서 대폭 악화된 것이다.
이에 대해 HSBC 글로벌 리서치팀의 이코노미스트는 "저조한 수출과 수입 지표는 지난 달 춘절로 인한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한 달 지표 만으론 변동성이 커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달 수출과 수입 감소폭이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펼 만큼 크지는 않다"며 "정책결정자들은 다른 지표들을 좀 더 본 후에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지표 악재로 증시 하락세가 좀 더 커질 수 있으나, 다른 한 편 이 같은 지표 부진은 오히려 정부 당국의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할 수도 있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은 이번 지표에 연초 효과가 반영됐다는 것을 알고 있어,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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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