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해운업황이 최악의 수준으로 얼어붙었지만 STX그룹 주가는 예상 밖의 강세다.
그동안 '유동성 위기' 논란과 업황 부진에 하락했던 STX그룹 주가가 최근 바닥을 딛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 일제히 동반 오름세를 실현하고 있다.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STX는 9일 전 거래일대비 10.65%(1550원) 상승한 1만6100원레 거래를 마쳤다. 7일 이후 3일 연속 치솟았다. 이 기간 17.93% 뛰어 올랐다. 이날 그룹 계열사인 STX메탈은 5.37%, STX엔진은 10.70%, STX조선해양은 12.21% 상승했다.
해운사인 STX팬오션도 이날 전 일대비 1.35% 상승했고 3 거래일 동안 18.36%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STX팬오션의 BW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그룹주의 동반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STX팬오션 주가가 바닥권에 있는만큼 주가 상승에 따른 워런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인식이 적지 않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서 지난 7일 STX팬오션이 2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BW금리는 5% 수준, 워런트 행사가격은 6980원에 결정됐다"며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인수권자가 전액 권리행사한다고 가정할 때, 기존 주주들의 주주가치희석은 약 6%수준이 될 것으로 BW발행의 배경은 벌크 시황부진으로 올해 실적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인 자금확보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책임연구원은 "BW발행 이슈로 STX팬오션이 유동성 안정화 성격으로 해석되며 이에 따라 급등했다"고 말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또 STX조선해양과 관련해 특수선종 추가 수주 가능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룹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며 "STX그룹주들이 다른 대형 조선사들보다 높은 가격 메리트를 가져 10% 이상 급등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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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