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채무조정 협상 타결 여부에 온통 시선이 고정된 채 국채 시장이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이는 데 그쳤다.
미국 재무부가 10년물 국채 발행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지만 유통시장의 수익률을 끌어내리는 데는 힘이 달렸다.
8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초반 2%를 ‘터치’한 후 미끄러졌다. 장중 2% 이내에서 강보합을 보인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 현지시간 오후 2시28분 현재 10년물 수익률은 1bp 내린 1.97%를 나타냈다.
30년물과 5년물 수익률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로 오른 후 보합권으로 밀렸다. 30년물은 3.15%, 5년물은 0.82%에 거래됐다.
재무부는 이날 24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2.02%에 발행했다. 발행 금리는 지난달에 이어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입찰 수요도 3.05배로 최근 4건의 평균치인 3.02배를 웃돌았다.
모간 키간의 케빈 기디스 채권 헤드는 “리스크 회피 성향이 다소 진정됐으나 과감한 베팅에 나서는 투자자는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숀 머피 국채 트레이더는 “그리스가 여전히 시장의 핵심 재료”라며 “여기저기서 불거지는 협상 연기가 불확실성을 더하고, 이는 국채 가격 하락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독일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했고, 주변국 수익률 역시 완만하게 올랐다.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 협상에 타결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가 독일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렸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2.01%까지 올랐지만 후반 상승폭을 1bp로 좁히며 1.98%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10년물은 5.59%로 보합을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은 15bp 오른 5.22%를 나타냈다.
한편 독일은 58억7000만유로 규모의 5년물 국채 만기에 강한 수요몰이를 했다. 발행 금리가 0.91%로 집계된 가운데 최대 목표액인 40억유로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