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그리스는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의 70% 헤어컷에만 의존할 경우 부채를 지탱가능한 수준으로 줄이는 데 실패할 수도 있다고 신용평가기관 S&P가 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S&P의 이 같은 경고는 유럽중앙은행(ECB)도 그리스 국채 보유와 관련, 일부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P의 분석가 프랭크 길은 이날 고객들과의 웹캐스트 대화를 통해 그리스 국채의 대부분은 ECB와 다른 공공 기관으로 넘어갔으며 민간 채권단이 소유중인 그리스 국채는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CB도 민간 채권단처럼 그리스 국채 보유분에 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결정자들은 ECB가 그리스의 부채 구조조정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견이 나눠진 상태라고 두 명의 유로존 통화정책 관계자들이 밝혔다.
S&P의 길은 만약 그리스가 민간 채권단과 2년 전 50~70%의 헤어컷 협상을 타결했다면 그리스의 공공부채는 지금보다 "훨씬 더 지탱가능한 수준"으로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에 현재 'CC' 신용등급과 부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는 S&P는 그리스가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스왑협상을 타결할 경우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일시 "선택적 디폴트"로 강등한 뒤 다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은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올라가더라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보며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어느 정도 상향조정될지는 그리스의 공공부채가 지탱가능한 수준으로 축소될 것인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S&P는 또 지난달 S&P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라는 비상조치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신용상태는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길은 ECB의 장기 저리 유동성 공급이 정책결정자들에게 약간의 시간을 벌어줬지만 유로존이 필요로 하는 "구조적 수술"을 대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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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