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교보증권이 포스코에 인수된다는 루머에 급등세다. 양측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힌 후 급등세는 진정됐지만, 여전히 6% 넘게 뛰어오르고 있다.
8일 오후 2시 30분 현재 교보증권은 전거래일보다 380원, 6.28% 오른 6430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 피인수설'에 장중 6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포스코는 전거래일보다 3000원, 0.61% 내린 40만 5000원에 매매됐다.
포스코와 교보증권 양측은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다. 인수설 얘기만 나오면 포스코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서도 포스코는 "인수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
교보증권 관계자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대구할 내용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교보증권에 대해서도 피인수설 관련 조회공시를 해 놓은 상태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
시장에서는 포스코의 교보증권 인수설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는 데 무게를 뒀다.
한 증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논리가 있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그냥 루머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 철강담당 애널리스트 또한 "포스코와 관련된 기업이라면 몰라도 사업 관련성도 없는 곳을 포스코가 인수할 만한 동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포스코가 IR을 통해 현재 차입금 수준을 동결하면서 비업무용자산, 비수익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차입금을 증가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이런 측면에서도 인수설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최근 차입금 증가로 투자자 우려가 커짐에 따라 향후 차입금이 지난해말 순차입금 약 11조원 수준을 상회할 경우 비영업자산 처분으로 순차입금 규모를 유지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A 시장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 M&A 전문가는 "교보생명이 증권에 대해 방치하는 것 같지만, 상당한 애정을 갖고 있어 교보증권을 매각할 가능성은 낮다"며 "포스코가 금융을 인수해야 할 상황도 아니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현재 교보증권의 최대주주는 교보생명보험으로 교보증권의 지분 51.63% 를 갖고 있다.
그는 "다른 대기업은 수평적 M&A를 많이 생각하지만, 국영기업적 성격이 있는 포스코는 M&A를 해도 수직적 M&A를 해야 시장에서 명분을 얻을 수 있다"며 "교보증권 인수설의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증권사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다른 증권 담당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증권사를 인수한다는 루머는 교보증권 이외에도 S증권, D증권에 대한 것도 있었다"며 "이런 설이 계속 도는 걸 보면 포스코가 증권사를 인수할 생각은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교보증권이나 S증권, D증권이 과거 시총에 비해 많이 떨어져있어 피인수기업들이 헐값에 팔려가는 점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당장은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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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