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SM5 에코 임프레션 高연비 ‘올인’
1회 주유로 1073km 주행 성공
소비자 체감 연비 향상에 초점
[뉴스핌=김기락 기자] 연일 치솟는 기름값 부담으로 인해 자동차의 연료 효율이 소비자 선택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최근 출시한 SM5 에코 임프레션은 엔진을 바꾸지 않고 연비를 높인 사례다.
8일 르노삼성차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SM5 에코 임프레션 공인 연비는 14.1km/ℓ로 과거 준중형차 수준의 높은 효율을 갖췄다. 겉과 속을 파헤쳐 대대적인 ‘연비 수술’을 한 결과다.
특히,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등이 새로운 누우 엔진을 통해 연비를 높인 반면 르노삼성차는 SM5 에코 임프레션의 엔진을 제외한 나머지 부품과 엔진 컴퓨터(ECU) 프로그램을 재구성했다.
SM5 에코 임프레션에 탑재된 무단 자동변속기(CVT)를 개선하고 겨울철 시동성과 엔진 윤활에 도움이 되는 저(低)점도 엔진오일을 적용한 점이 연비 향상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주행 시 노면을 비롯해 열로 인해 발생되는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를 장착해 에너지 손실을 줄인 점도 같은 맥락이다. 일반적으로 구름저항 등 타이어의 회전저항이 내려가면 연비를 높일 수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타이어 회전저항 10% 감소에 연비는 1.6~2.0% 향상된다”며 “단 0.3%의 연비를 높이기 위해 변속기에 중립제어 기능을 추가 적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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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SM5 에코 임프레션, 엔진을 바꾸지 않고 기존 대비 9% 연비를 높였다. 겉과 속을 파헤쳐 '연비 수술'을 한 결과다 |
연구진들이 한 방울이라도 기름을 아낄 수 있다는 생각으로 SM5 에코 임프레션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는 후문이다. 이 결과 SM5 에코 임프레션은 기존 대비 9% 연비를 높이게 된 것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SM5 에코 임프레션 자체 연비 테스트를 실시해 단 한 번의 주유로 총 1073km 주행하기도 했다. 이는 서울-부산 왕복이 가능한 거리다. 디젤 혹은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아닌 가솔린 중형차로도 1000km 주행을 재확인시킨 셈이다.
르노삼성차 남대문 영업지점 관계자는 “소비자가 체감하는 연비가 숫자보다 더 중요하다”며 “SM5 에코 임프레션은 우수한 연비를 내는 엔진 작동 영역을 대폭 늘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SM5는 지난해 국내에서 5만대 팔려 르노삼성차 내수 비중의 4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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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