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7일 미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증언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제로금리와 양적완화에 대한 버냉키 의장의 입장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의견이 분분한 것.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전망이 당분간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기존 정책적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달 연준이 현재의 제로 금리 수준을 2014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번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초완화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버냉키 의장은 지난 주에도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열어놨었다.
하지만 RBS사의 존 브릭스 수석 재무 전략가는 벤 버냉키 의장이 "현재의 저금리와 주식시장 호황에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최근의 경제 회복세가 연준의 이러한 입장에 변화를 주지 않을 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자 미국 경제가 확실히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
월가의 전문가들도 1분기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2% 가량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미국 증시도 상승 모멘텀을 타고 있다. 다우지수가 작년 10월 최저치에 비해 20%가까이 상승한 것.
그러나 이와 같은 경제회복 신호에도 연준이 최근의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더치 뱅트의 조셉 라보그나 수석 경제학자는 "연준이 경기가 다시 하강국면을 걷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아직은 이른 감이 있지만 통화정책 수정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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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