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0% 가까운 저금리를 수년간 유지하더라도 미국의 경제 생산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오히려 장기 성장 전망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가 6일(현지시간) 말했다.
그는 이날 시카고의 한 모임에서 행한 준비된 연설을 통해 저금리 정책이 몇년간 지속되더라도 실업률은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며 노동시장은 아주 더디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불라드총재는 이는 미국 경제의 어려움이 단순히 차입 비용을 장기간 억제하는 것으로 축소될 수 있는 '생산 격차(output gap)' 때문이 아닌, 급격한 주택 가치 하락으로 가계에 가해진 항구적 타격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몇년씩 0% 가까운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의 근본적인 결정 과정을 왜곡하기 시작함으로써 장기 경제성장에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불라드는 저금리 정책을 몇 분기 지속하는 것은 저금리 정책을 몇년간 계속하는 것과 큰 차이가 난다면서 저금리가 몇년간 지속될 경우 예금자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업으로 고통을 받는 젊은 세대들은 기성 세대의 소비 감소를 보충할 만큼 소비를 늘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관점에서 저금리 정책의 장기화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불라드는 미국 경제가 올해 3% 성장세를 보일 것이며 내년에는 성장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의 실업률은 금년 말까지 8%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대규모 통화량은 연준이 적절한 대응책을 수립하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불라드는 미국의 부채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며 통제되지 않을 경우 유럽식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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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