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집주인으로부터 7000만원에 육박하는 전세 보증금 인상안을 요구 받았기 때문이다.
김씨는 "대학에 합격한 아들 등록금과 기존 전세대출 이자 갚기에도 빠듯한데 재계약 시점에서 전세보증금을 올려달라는 주인의 말에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009년부터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2년이 지난 현재까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신규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종전 대비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가까이 뛰어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 지역 신규 아파트에 거주하는 전세 세입자가 재계약을 하기 위해서는 평균 5208만원대 추가 부담금이 요구되는 반면 입주 5년 미만의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 전세세입자가 재계약을 위해서는 기존 대비 7300만원 이상 추가 비용을 마련해야만 가능하다.
한 시장 전문가는 "지난 가을 이사철 이후 급등한 가격 부담에 따른 부침과 비수기 수요감소가 이어지면서 최근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2년 만기 전세 재계약이 임박한 세입자를 중심으로 체감 전셋값 부담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방 소형 아파트 전셋값 2년 새 '껑충'

소형 전셋값 강세는 서울 수도권과 달리 지방시장에서 두드러졌는데 지방의 경우 2년 새 소형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평균 30%이상 뛰어오르면서 평균 5393만원이던 전셋값이 현재 7035만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초부터 거센 청약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부산지역 소형 아파트의 경우 평균 전셋값이 7148만원을 기록하면서 39%대 변동률을 보였고 경남지역 역시 5818만원으로 지방시장의 소형아파트 전셋값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는 올해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매매시장과 달리 임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여기에 봄철 이사시즌을 앞두고 재계약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부동산 114 김은선 연구원은 "전셋값이 무리하게 올랐다고 해서 무리한 대출을 통한 재계약 보다 전세물건이 확보되는 신규 입주물량 또는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 연립주택, 다세대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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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