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1월 미국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하락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뛰어올랐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데 따라 국채 수익률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 1시57분 현재 13bp 뛰어오른 1.9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3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15bp 오른 3.15%를 나타냈다. 이는 1월25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최근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던 5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이날 6bp 오른 0.77%에 거래됐다.
이날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은 고용지표다. 1월 실업률이 8.3%를 기록, 전월 8.5%에서 예상밖의 내림세를 보인 것. 시장 전문가는 1월 지표가 다소 실망스러울 것으로 예상했다.
21개 프라이머리 딜러 중 하나인 노무라 홀딩스의 조지 곤칼브스 전략가는 “국채 시장은 연준뿐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한 국채 수익률 역시 최저 수준에서 유지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회복 조짐이 뚜렷해질수록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연준이 3차 QE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에 변동이 없는 만큼 국채 수익률은 다시 꺾일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CRT 캐피탈 그룹의 데이비드 아더 채권전략가는 “2% 내외의 경제 성장률은 상당히 실망스러운 수준인 데다 인플레이션은 아직 당면한 우려 사항이 아니다”라며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재료는 연준의 QE”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강한 흐름을 유지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가 이날 내림세를 탔다. 그리스의 민간 채권단 부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투자 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런던 현지시간 오후 4시35분 현재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9bp 오른 5.70%를 나타냈고, 독일 10년물 역시 9bp 오른 1.94%를 나타냈다. 프랑스 10년물은 2.90%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그리스는 70%의 헤어컷(자발적 손실 부담)을 포함해 민간 채권단과 채무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2차 구제금융 집행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를 시행하더라도 디폴트 위기를 모면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날 2013년 8월 만기 그리스 국채 수익률은 11bp 오른 190.37%에 거래됐다. 10년물 수익률도 18bp 뛴 34.19%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