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김현영 기자] 지난 12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대폭 감소하여, 크리스마스 시즌 기준으로 3년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실업률 증가와 고질적인 물가상승이 유로존 경제의 안정화 조짐 또한 약화시켰다.
3일(현지시간) 유럽통계청에 따르면 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내놓은 0.3% 증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도 1.6% 감소하며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참고로 2008년 12월은 1930년대 이후 세계 최대의 침체기가 시작된 시점이다.
지난 12월 유로존의 실업률은 10.4%로 유로존 출범이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최근 고점인 3%정도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서조차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4% 줄어들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의 감소율은 각각 0.3%와 0.8%로 집계됐다.
1월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12월에 기록한 26개월래 저점에서 소폭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약한 수준이다.
씨티그룹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소비자 지출에서 기적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장을 안정시킬 정도로 경제성장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관건은 유로존 가계들이 계속적인 소비를 위해 저축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NewsPim] 김현영 기자 (kimhy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