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제 회복이 절망적이라 할 만큼 더디다고 진단한 가운데 미 국채 수익률이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그리스의 채무협상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리스크 회피 심리가 전날에 비해 강화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현지시간 오후 2시31분 현재 1bp 떨어진 1.83%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3.01%를 기록했다.
캔터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채권전략가는 “내주 재무부의 장기물 국채 발행을 앞두고 국채 시장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재무부는 내주 총 720억달러 규모의 3년물 및 10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날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미국 경제가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민간 소비와 생산, 고용 등 경제 지표가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성장 속도가 절망적일 정도로 미약하고, 특히 고용을 포함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플레이션이 통제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을 이루도록 유도할 뿐 상승시키는 데 중점을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6만7000명으로 1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평균 예상치인 37만1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버냉키 의장의 발언과 관련,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피터 차트웰 채권전략가는 “이전에 비해 한층 균형 잡힌 시각을 보였다”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강하게 자극할 만큼 영향력이 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 국채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0.21%를 나타냈다. 10년물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프랑스 10년물 수익률은 13bp 내린 2.9%를 나타냈고, 이에 따라 독일 10년물과 스프레드가 1.05%로 13bp 하락했다.
이날 약 57억유로 규모의 10년물 국채를 평균 3.13%에 발행, 지난달 초 발행 금리인 3.29%보다 낮은 비용에 자금을 조달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8bp 상승한 4.93%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