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과 유로존의 급속한 통화정책 완화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올해 내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60명의 외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번주 실시된 로이터 외환폴은 달러/엔이 1개월후 77엔, 6개월후 78엔, 1년후 80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화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초저금리를 최소한 2014년 중반까지 유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부양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후 1% 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뱅크 오브 도쿄 미츠비시의 외환전략가 리 하드만은 "달러/엔은 일본 이외 국가들의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과 관련한 하방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연준이 올 여름 3차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달러/엔은 또다시 하강압박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의 회복조짐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주택시장 지원을 위해 올해 6000억 달러 규모의 3차 부양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12월 유로존 은행들에 4890억 유로에 달하는 3년만기 저리 융자를 제공했으며 이번달 말 또다시 2차 장기저리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 로이터 폴은 2차 유동성공급 규모가 325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점쳤다.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정치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로/엔은 1개월 후 99엔, 6개월 후 97.5엔을 기록한 후 1년후에는 102엔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엔은 지난달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위험으로 엔화가 현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아주미 준 일본 재무장관은 2일 필요할 경우 환율방어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단독으로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엔화가 과거 일본 정부당국의 개입을 불러온 수준에 위험스러울 정도로 가까이 접근했기 때문에 엔화의 변동성(연율)이 1월의 6.2%에서 이번달 7.2%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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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