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비관론자들이 시장에 ‘백기’를 들었다. 약세론을 외쳤던 대형 투자은행(IB)의 전략가 및 매니저들이 낙관론으로 시작을 전환한 것.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락장을 예고하며 위험 자산의 경계를 주문했던 이들은 최근 전망이 엇나갔다며 전략 변경을 권고했다.
불과 2주 전 보수적인 투자 행보를 권했던 UBS의 래리 헤더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글로벌 증시와 하이일드 회사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자신의 전망이 틀렸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RBS와 소시에떼 제네랄 역시 신흥국에 대한 전망이 빗맞았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바클레이스, 골드만 삭스 등이 지난해 약세 전망에서 방향을 돌렸고, 지난해 말 랠리를 예상했던 씨티그룹과 JP 모간 등은 강세론을 유지했다.
UBS의 헤더웨이는 글로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연초 글로벌 증시 움직임이 1994년 이후 가장 강한 데다 신흥국 통화 역시 7%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BOA의 매리 앤 바텔스 시장분석가는 “지난 연말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약세론에 지나치게 매몰됐다”며 “하지만 증시는 상승 흐름에서 당분간 이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조프리 데니스는 “유럽이 올해 회생할 것으로 판단되며, 글로벌 경제 역시 순항할 것”이라며 “남은 호재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라고 전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연말 143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은 애널리스트 평균치에 비해 6% 높은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