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애플이 소매유통 담당 수석 부사장 자리에 유럽 최대 전자소매업체 출신의 존 브로윗을 선임했다.
애플이 외부 인사를 회사 중직에 영입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애플은 그동안 내부 인사 중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요직을 배치하는 관행을 보여왔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번 인사가 그만큼 향후 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치겠다는 강력한 신호탄의 일환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애플은 영국 가전 소매업체인 딕슨스 리테일에서 2007년부터 최고경영자(CEO)직을 맡아온 브로윗을 애플의 소매유통 담당 수석 부사장에 선임, 오는 4월부터 근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로윗은 지난해 11월 J.P.페니로 자리를 옮긴 론 존슨의 후임으로 영국 테스코(Tesco)에서 소매 및 소비재 관련 고문 등 핵심 경영진으로 일한 바 있으며 유럽항공사인 이지젯의 이사회에서 활동하는 등 소매유통분야의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인물이다.
그는 점포 개조와 서비스 향상 등을 통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딕슨스를 유럽 최대가전 유통업체로 성장시켰다.
이에 그의 합류는 전세계 애플 매장권의 전반적인 확장은 물론 각종 정책에서 공격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플래닛 리테일 분석가인 로버트 그레고리는 "그는 매우 역동적인 성격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일례가 딕슨스의 고객 서비스 개선이 되겠지만 애플의 철학과 그의 성향이 잘 조화를 이뤄 고객들이 정말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핵심 과제는 국제적으로 그 형식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애플이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지만 모두가 매장에 가지 않고 있는 만큼 여기에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의 팀 쿡 CEO는 "브로윗의 합류에 대해 매우 짜릿하게 생각하며 애플에서 소매 분야에 대한 그의 경험이 한껏 발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딕슨스의 주식은 올해 초 이후 40% 이상 올랐지만 이날 애플로의 이직 소식이 전해지면서 13% 하락하는 등 시장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