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지난해 외식업계 매출 1위를 목표로 도전장을 낸 이랜드그룹의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가 사실상 ‘용두사미(龍頭蛇尾)’로 해를 마감했다. 업계 1위 자리는 커녕 업계 2위도 따라가지 못한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슐리가 지난해 초 목표로 제시한 연간 매출액은 3200억원에 달한다. 2010년 매출기준 약 3000억원을 달성한 빕스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동시에 점포수를 150개로 확대, 사실상 양과 질에서 고른 성장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애슐리의 이런 공격적인 목표는 모두 실패로 끝났다.
지난해 애슐리의 매출은 약 2400억원으로 당초 목표였던 3200억원의 75%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150개 매장 확대 목표도 109개 점포에 그쳤다. 올해 업계 1위인 CJ푸드빌의 빕스가 3000억원을 넘어선 매출을 달성하면서 성장세를 이어온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이런 실적에 대해 이랜드 측은 당초 목표를 너무 공격적으로 잡았다는 입장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당초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서 달성에 실패했다”며 “이 때문에 올해는 매출 목표를 예년보다 더 보수적으로 잡았다”라고 말했다.
올해 애슐리의 매출목표는 3000억원. 하지만 이는 빕스의 매출 따라잡기는 고사하고 지난해 매출 목표보다 낮은 수치다. 올해 애슐리는 출점도 예년보다 16개나 낮아진 134호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공언했던 매출과 점포 확대 목표치보다 올해 목표가 대폭 낮춰진 셈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 유통점 등에 많이 입점했지만 건물 자체가 막상 문제가 있던 곳이 많았다”며 “출점 전략을 바꿔 애슐리W, 애슐리W+ 등 모델 다각화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애슐리의 목표달성 실패가 예견된 일이었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슐리 신규 50개 점포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1주일마다 1개의 신규점을 오픈했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며 “2010년에 달성한 1500억원대 매출을 1년만에 두 배로 키운다는 것도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애슐리의 목표 달성 실패에도 불구하고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에서 커다란 획을 그었다는 점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현재 애슐리의 점포 수는 109개로 현존 패밀리레스토랑 중에서는 가장 많은 점포수를 자랑한다. 또 애슐리는 기존 빕스, 아웃백, T.G.I.프라이데이스의 3강 체제에서 T.G.I프라이데이스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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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