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실적을 부풀려 예측하거나 조회공시 요구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다 불성실공시로 지정된 상장 기업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불성실공시 지정 건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해 총 154건으로 전년대비 40% 급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44건(34개사)으로 전년대비 10%, 코스닥시장은 110건(82개사)으로 57%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채무보증 등 기업의 투자 또는 채무활동과 관련한 불성실공시가 전년대비 78% 늘었다. 반면 결산관련 불성실공시는 55% 줄었다.
또 같은 회사가 여러차례 반복해 불성실공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건을 위반한 법인이 4개사였으며 3건과 5건을 불성실공시한 법인도 각각 1개사였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공급계약, 유상증자, 주주총회, 신규시설투자 등 일반적 공시사항을 위반한 경우가 늘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해 공급계약금액 50% 이상을 변경한 공시가 12건으로 직전년도 3건에 비해 4배로 많아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시 이행실태점검 강화, 조회공시 사후심사제 도입 등으로 실적예측, 조회공시, 채무보증 등에 따른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건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 시행으로 최대주주변경, 소송, 횡령,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등 시장건전성 저해 공시는 전년동기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상장사들은 지난 한해 1사당 17.4건의 공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시건수는 유가증권시장 1만 3723건, 코스닥시장 1만 7913건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의 공시 중 수시공시(자산재평가, 배당 등)가 1만 725건으로 전년대비 1.8%, 조회공시는 328건으로 23.8% 각각 증가했다. 조회공시는 인수 합병 등 언론보도 관련 건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코스닥시장의 공시는 수시공시가 1만 2762건으로 전년대비 9.7% 줄어든 반면 조회공시는 382건으로 12.4% 늘었다. 조회공시는 대선관련 정치인테마의 기승으로 주가급등 조회공시가 크게 늘었고, 지분매각 및 인수추진 언론보도 증가 영향도 컸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