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초 이후 상승 피로감 누적
-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 타결, 내달로 미뤄져
- IMF "유로존 위기 해결에 집단 행동 필요"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별다른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보합 흐름에서 하루 거래를 마무리했다.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데다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등 주중 이벤트를 기다리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데 따른 것이다. 또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타결과 관련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보는 심리도 강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9%, 11.66포인트 내린 1만 2708.82에 거래를 마무리했고 나스닥지수도 0.09% 내리면서 2784.1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5%, 0.62포인트 오른 1316.00을 기록했다.
시장은 오전 늦게 하락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면서 관망적 태도로 돌아섰다. 3개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 3주간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팀버힐/인터랙티브 브로커 그룹의 스티브 소스닉 주식 리스크 매니저는 "시장이 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보임에 따라 움직임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간동안 시장은 상당히 좋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이 진행 중인 국채교환 협상의 최종 타결은 내달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민간 채권단과 집중적인 협의가 오는 2월 13일 공식적인 제안으로 제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재무부는 성명서를 통해 "그리스 정부는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교환 협상을 계속할 것이고 EU국가들이 협상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위기 해결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세계 경제가 결정적인 순간을 맞고 있다"며 "신속한 집단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의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더 높은 방화벽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탈리아, 스페인 등까지도 지급불능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IMF는 5000억 달러 규모의 재원 확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 캐나다 등은 유로존의 위기는 스스로 결단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이에 반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종목별로는 통신주와 헬스케어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에너지와 기술주는 강세를 띄면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HP는 각각 2~3%대 상승을 보였고 트레블러스는 2%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은 새로운 CEO 신임 소식에도 불구하고 7% 가까운 하락을 보이면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RIM은 이날 제품 및 세일즈 부문 최고업무책임자(COO)인 토르스텐 하인즈를 새 CEO에 내정하고 바바라 스타이미스트 이사를 의장에 임명했다.
미국의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오는 24일 발표 예정인 애플을 비롯해 맥도날드, 버라이즌 등 주요 기업들의 이번 분기 실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