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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올 4G 주파수 경매에 '견제, 또 견제'

기사입력 : 2012년01월13일 14:54

최종수정 : 2012년01월13일 14:54

[뉴스핌=노경은 기자] 4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주파수 확보가 곧 이통사의 경쟁력이 되고있다. 모바일 트래픽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속도는 느려지는데, 이용자가 빠른 속도의 데이터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주파수가 확보되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접대역의 주파수를 확보해 광대역으로 활용하게 될 경우 데이터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방통위가 군 용도로 사용하던 1.8GHz 70MHz 대역폭을 이통사와 공용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이런 이유로 KT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방통위는 그동안 군 용도로 활용해오던 1.8GHz 대역의 상향 1710~1745Hz, 하향 1805~1840Hz 총 70MHz을 이통사와 공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이 대역은 현재 KT가 LTE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1.8GHz 대역과 상당히 밀접해있어 낙찰받아 사용하기에 최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주파수 재배치가 아니라 공유라는 차원에서 간섭신호 발생이나 서비스 품질 저하 우려, 기존 면허권자들과 상충되는 이슈 등 문제만 해결된다면 현 대역과 함께 폭넓게 사용하면서 많은양의 데이터도 소화할 수 있게돼 KT는 서비스질 차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된다.

반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썩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있다. 일단 확보할 수 있는 주파수가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주고 산 주파수가 70MHz나 풀린다는 것은 희소성 차원과 함께 금전적인 부분에서도 손해일 수 있다. 당장 시작가만 봐도 지난해 4455억 원 보다 떨어지기 때문.

결국 방통위의 주파수 경매에 따라 이통사들은 또 한차례 주파수 할당 및 활용계획안을 두고 골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할당일정이 가시화 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거론됐던 사안이고 데이터 트래픽이 늘고있는 추세인만큼 할당 시기는 올해를 넘기지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통사들은 아직 방통위 측으로부터 할당공고 등 언지는 없었지만 주파수는 당연히 욕심나는 게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KT 관계자는 "현재 KT가 1.8GHz 대역에서 LTE를 서비스하고 있는 만큼 이 대역은 우리에게 유리하다"며 "할당공고가 난다면 회사 측에서 당연히 참여하지 않겠나"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비쳤다.  경쟁사들이 1.8GHz 대역에서까지 LTE를 서비스하게 된다면 출시 스마트폰에 두 주파수 대역을 커버할 수 있는 칩셋이 들어가야 하는데 제조사와의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술 개발이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두 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브로드밴드 칩셋을 탑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KT가 활용을 잘 할수는 있지만 가져갈 논리는 없다고 본다"며 날을 세웠다.

SK텔레콤 관계자 역시 "가용주파수가 많은 것은 좋은일이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경매입찰 참여 의사여부를 밝히는 것은 시기상조일 뿐만 아니라 전략상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이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윤현영 연구원은 "서비스 품질 향상 차원에서 주파수 할당 동향 및 이용 현황에 대해 검토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앞으로 이통사 최고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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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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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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