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간의 대립 강화는 국제유가 급등을 초래해 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위험자산들은 위험 회피심리 증가와 더불어 자산가격 급락을 경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이란 사태 악화는 국제 유가에 중대한 위협 요인"이라며 "향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돼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가격들은 위험자산 기피현상으로 인해 약세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간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면서 급등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동 상황이 악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이란산 원유의 점유율은 5위로 4.2%(2010년 기준)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이란은 사우디와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 수출국(2010년 기준)이다. 국내 원유 도입량에서 차지하는 이란산 원유의 점유율은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 UAE 다음으로 9.4%에 달한다.
양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의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 휘발유, 증류연료유(distillate) 재고가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과 그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정적 영향력이 단기간에 크게 증폭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과거 국제유가가 급등했을 시기의 주요 자산가격 움직임은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현상이 뚜렷했다는 평가다.
그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헤지기능이 가장 두드러진 자산은 금이었다"며 "일반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의 경우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충격을 반영해 급등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화 역시 국제유가 급등 시 약세로 반전돼 헤지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주식시장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영향력을 피해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