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IHQ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사랑이 뜨겁다.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IHQ 주식을 매섭게 쓸어 담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수익성(흑자전환)을 갖춘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정착을 순매수 이유로 꼽는다. IHQ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은 지난해 9월 9일부터 이달 9일까지 4개월간 366만1283주에 달하는 IHQ주식을 사들였다. 투신이 199만8480주로 가장 많았으며 연기금 94만46주, 보험 36만5840주가 뒤따랐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만1863주, 244만6800주를 팔아치웠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외국인의 집중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2000원 수준이던 주가를 4000원으로 끌어올렸다. IHQ의 체질 변화가 기관의 러브콜을 부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IHQ는 고질적인 적자요인이었던 전속금 제도를 폐지했다. 또 수익 배분은 총매출액 기준에서 연예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비용(매니저·코디 인건비·차량유비지 등)을 제외한 매출액을 기준으로 계약을 전환시켰다.
계약 구조와 시스템 정착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신호는 지난해 4분기 SBS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판매실적 반영(90억원)이다. 4분기 예상 매출액은 210억원(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이며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
올해 전망은 더 밝다. 종합편성채널 출범으로 드라마 제작수요가 늘어나고 연예인들이 방송 출연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높은 협상력을 가진 IHQ 같은 매니지먼트를 선호해서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방송 플랫폼 사업자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킬러 컨텐츠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컨텐츠 소비가 늘어나면서 컨텐츠 제작 능력이 우수한 업체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훈 흥국증권 연구위원은 “자체 제작하는 드라마에 주, 조연 배우가 타 외주제작사에 비해 풍부해 방송국의 편성권 확보가 쉽고 제작 비용 통제가 가능하다”며 “국내외에서 인지도 높은 배우와 소속된 일류 작가들의 시나리오를 결합한 시놉시스는 높은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IHQ소속 연예인은 장혁·조인성·한혜슬·김사랑씨 등이며 김영현 박상연(뿌리깊은 나무, 선덕여왕, 대장금)·이경희(미안하다사랑한다, 고맙습니다.)·김규완(신데렐언니)·임성환(신기생뎐, 왕꽃선녀님)씨 등 국내 대표 작가가 소속돼 있다.
또 올해는 ▲ GS홈쇼핑과 제휴를 통한 셀럽마케팅 ▲ 엔씨소프트와 콘텐츠 제휴를 통한 아이템 판매 ▲ 새로운 커피 프렌차이즈 사업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한편 IHQ의 전고점은 4890원이다. 남아있는 외국인 물량은 이날 현재 0.91%(약 36만8504주)다.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은 해당 물량의 출회 여부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시장에 파는 것을 감안하면 기관들이 남은 풀량을 어떻게 소화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기관들의 포지션이 추가 상승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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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