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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원년①] 신중론 vs. 긍정론...드러나는 후발주자

기사입력 : 2012년01월10일 10:45

최종수정 : 2012년01월11일 06:28

- 운용사 이어 증권·투자자문 유망주 떠올라

[뉴스핌=정지서 기자] 지난해 12월 출범한 한국형 헤지펀드가 2012년을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했다. 1호 헤지펀드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엔 성급한 감이 앞서지만 자금유치가 당초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현재로선 지지부진한 게 사실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기관 투자자들을 비롯해 금융기관, 일반 기업, 고액 자산가들을 찾아가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자금 모집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레이스를 시작한 운용사들을 필두로 증권사와 투자자문사들도 헤지펀드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헤지펀드 시장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1호 헤지펀드, 1500억→2500억 성장...장밋빛 전망 '물씬'
 
10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앞서 1500억원 수준에 그쳤던 헤지펀드 시장은 2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 2주만에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셈.

특히 헤지펀드 자금유치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각각 100억원, 330억원씩 증액되며 두각을 드러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명장한국주식롱숏'은 금융기관에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H클럽에쿼티헤지전문사모투자신탁'은 계열사이자 기관자금인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등에서 각각 지원을 받았다.

또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역시 금융계열사와 프라임브로커의 추가 자금 집행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투자처를 찾지못한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헤지펀드가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며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박용명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VIP 고객들은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헤지펀드에 대한 수요가 감지되고 있다"며 "부진한 펀드 수익률과 위축된 자문형 랩의 결과가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운용사들 역시 고액자산가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당초보다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 운용사 임원은 "판매사인 증권사의 PB점포를 중심으로 헤지펀드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일괄적인 프로모션 보다는 개별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른 세분화 전략을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로 개인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귀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안에 5000억원 수준의 헤지펀드 시장이 무난히 형성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헤지펀드 시장의 규모를 수치로 언급하는 것이 자칫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을 동시에 줄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연초 이후 자금 집행을 시작할 기관투자자들을 고려했을 때 상반기 안에 5000억원 수준은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증권·운용사 준비 '착착'...자문사는 '신중'

운용업계를 따라 증권업계와 자문업계 역시 헤지펀드 운용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헤지펀드 시작과 동시에 프라임브로커로서 활동하고 있는 증권사들은 별도의 조직 분사를 통해 헤지펀드 직접 운용에 나서기위한 행보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선두에 선 곳은 현대증권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4곳이다.  이들 증권사는 금융위원회에 헤지펀드 운용업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 설립을 앞두고 있다.

그밖에 솔로몬투자증권과 신영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 역시 업계의 동향을 살피며 향후 시장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당국은 오는 1분기 안에 운용업 인가 절차를 마무리 해 한국형 헤지펀드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당국 관계자는 "올 한해 헤지펀드는 여전히 당국이 주시하는 메인 이벤트"라며 "운용사에 이어 증권과 자문업계에 대한 운용업 인가도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KB자산운용과 알리안츠자산운용, 산은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도 1분기 안에 헤지펀드를 출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문사 중에서는 브레인투자자문이 유일하게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을 신청했다. 당초 헤지펀드 운용에 관심을 보이던 케이원투자자문과 한가람투자자문, 피데스투자자문 등은 향후 시장 추이를 좀 더 지켜보는 것으로 선회했다.

한 자문사 대표는 "당초 헤지펀드 등록을 검토했으나 아직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에 시간을 두고 참여하기로 했다"며 "일임형을 통한 트렉레코드 쌓기는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직 자문사 스스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자금유치를 하기는 어려운만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나면 그간의 트렉레코드를 바탕으로 헤지펀드 시장에 출격하겠다는 속내다.

점점 두각을 드러내는 헤지펀드 후발주자,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업계는 안정적인 초기 시장 형성을 위해선 이들 모두 제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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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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